나는 남의 생각 훔쳐보는 걸 지독히도 좋아하는 더쿠라 반응을 좀 둘러봤는데 내 생각보다 곡 자체에 대한 평가는 덜했던 것 같다
일단 모차르트 살리에르라는 떡밥이 너무 거대해서 그런가, 처음 들었을 때 으응? 했던 건 있었지만 그건 곡이 좋고 말고의 문제라기 보단 내가 생각했던 컨셉과 일치 않는 다는 느낌 + 티오더블피디오더블지 후크의 충격 때문이였던 것 같음
그냥 곡 자체만 보면 이전 타이틀과 비교해서 전혀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퀄리티가 쩌르시는데여.. 곡 제목이나 후크도 의뭉스럽긴 했었는데 사실 데뷔부터 꾸준히 스웩하는 곡을 가지고 나온 전적에서 이쯤이면 이런 스타일 정도는 나와줘야 되지 않나 싶음ㅎㅎㅎ 쓰고보니 빠수니의 자기합리화같기도 한데 부정할 수 없다... 아무튼 나는 이번 곡 좋음. 매우 좋음. 작사에 참여한 조피디의 영향인가 가사가 중2중2한 것도 좋음 서궁-곤으로 이어지는 보컬도 좋음 상도가 첫소절인 것도 좋음. 또 탑독이라는 그룹명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던데 그런 사람들을 (특히 제로가) 노려보면서 날리는 선언같은 느낌이라...!! 내가 탑독이다 탑독이니까 탑독이라고!
거기에 쩔어주는 퍼포까지 더해지는 게 이번 활동의 메리트이긴 함. 확실히 음원보단 안무와 함께해야 살아나는 컨셉ㅇㅇ
근데 내가 원래 예지력이라곤 정말 하나도 없는 수니라서 스스로 이렇게 써놓고도 자신이 없음... 회사에서도 이번 활동에 모든걸 쏟.아.붇.는.다!! 라고 매일매일 외쳐대는 걸 보면 나름대로 자신이 있다는 소리같기도 하고... 대중들한텐 어떻게 먹힐지는 모르겠지만...